목차
- 영화 <위플래쉬 소개 >
- 영화 줄거리
- 결말 및 해석
영화 <위플래쉬 >소개
영화 <위플래쉬>는 라라랜드의 감독인 데미안 셔젤이 만든 음악 영화이며, 한국에서는 2015년에 개봉후 2020년에 재개봉을 하였습니다. 개봉당시 2014년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과 편집상, 음향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위플래쉬라는 단어의 직접적인 뜻은 채찍질을 의미하는데, 영화상에서는 여러 의미로 해석될수 있습니다. 플레쳐 교수의 학생들을 채찍질 하듯 한계로 몰아붙이는 교육법, 주인공인 앤드류가 자기 스스로를 채찍질하듯 손에 피가 터지게 연습을 하는 최고를 향한 광기와 집착, 연습을 하며 밴드에서 연주한 곡명 또한 위플래쉬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음악 영화이지만, 내용면에서는 심리드라마, 긴장감에 있어서는 거의 스릴러급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졌으며, 이 영화의 감독인 데미안 셔젤이 고등학교때 드러머로 활동했던 경험을 녹여낸 이야기라고 합니다. 데이언 셔젤 감독은 영화 <라라랜드>를 먼저 제작하고 싶었으나 투자를 받지 못하여 제작을 미루다가 먼저 제작한 위플래쉬가 성공을 하면서 라라랜드도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위플래쉬> 줄거리
명문 셰이퍼 음악학교의 신입생이자 최고의 드러머를 꿈꾸는 앤드류는 교내 스튜디오 밴드 지휘자인 플레쳐 교수의 눈에 띄어 밴드의 멤버로 발탁이 됩니다. 플레쳐 교수는 본인이 원하는 음악을 위해서라면 학생들을 향한 인격모독, 폭언이나 폭행등 가스라이팅과 학대에 가까운 행위도 서슴치 않는 강압적인 성격입니다. 그러나, 앤드류는 플레쳐의 가혹하고 비상식적인 교육법을 견디고, 꿈을 위해서 여자친구와도 결별하며 결국 메인드러머에 발탁됩니다. 하지만 앤드류는 마지막 연주회 당일에 예기치 못한 사고로 연주시간에 늦게 되고, 플레쳐는 가차없이 메인드러머 자리를 교체해버립니다.이에 반발한 앤드류는 무대위에서 플레쳐 교수를 공격하게 되고,이게 문제가 되어 앤드류는 학교에서 제적당하게 됩니다. 그후, 앤드류는 드럼 연주를 그만 두고 평범한 생활을 하던중 어느 재즈카페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던 플레쳐와 재회를 하게 됩니다. 플레쳐 역시그의 가학적인 교육법에 대한 학부모의 항의로 학교에서 잘리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플레쳐는 앤드류에게 본인이 지휘하는 밴드와 함께 카네기 홀에서 설수 있는 무대를 제안을 했고 앤드류는 고민끝에 이를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무대에 서기전 앤드류는 플레쳐가 본인을 속이고 당초 알려준 곡이 아닌 다른곡을 공연한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위플래쉬 > 결말 해석
플레쳐는 자신이 학교에서 해임된 배경에 앤드류의 불리한 증언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에 따른 복수를 위해 앤드류를 많은 관중앞에서 망신을 주어 다시는 무대에 설수 없게 하려는 계략을 꾸민것입니다. 결국 당초 알고 있던 곡이 아닌 새로운 곡을 연주 할수 없었던 앤드류는 연주를 망치고 절망에 빠져 무대에서 내려오게 되는데 이때 무대뒤에서 앤드류의 아버지는 앤드류를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앤드류는 광기에 찬 눈으로 다시 무대로 올라갑니다. 이때 앤드류는 플레쳐의 지휘를 따르는 것이 아닌 본인이 주도하여 신들린 연주로 '카라반'을 연주하기 시작하고 밴드 단원들도 홀린듯이 앤드류의 리드에 따라 연주를 하게됩니다.
위플래쉬의 마지막 연주 장면은 편집, 촬영, 조명, 음악, 연기등의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서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주고 기억에 오래 남는 명장면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연주가 끝나고 두 주인공이 주고 받는 눈빛과 플레쳐 교수의 의미심장한 미소에 에 대한 해석은 여러가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플레쳐는 자신만의 광기어린 교육방식으로 앤드류가 자신이 원하던 대로의 모습이 되었고,결국 본인의 방식은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에 찬 만족감을, 앤드류는 모든것을 포기하고 이뤄낸, 꿈에 가까워진 무대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한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결국 앤드류도 플레쳐의 폭력적인 교육방식에 굴복해 플레쳐처럼 광기어린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씁쓸함이 느껴지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데미언 셔젤 감독 역시 인터뷰에서 앤드류라는 캐릭터에 대해 플레쳐의 가스라이팅으로 트라우마와 강박에 시달리게 되고 슬프고 공허한 빈 껍데기 인간이 되어 결국은 일찍 생을 마감하게 될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과연 꿈이라는 미래의 시간을 위해서 현재의 사랑과 인간 관계, 현재의 시간마저 포기하고 달려온 앤드류는 행복한지 궁금증이 남는 영화입니다.